대전전민중 신선미 교사가 자유학기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시교육청은 오는 10일까지 우즈베키스탄 현지에서 전국 초·중등교원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자유학기 수업 나눔 행사를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수업 나눔은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입상자의 수업을 해외 교원에게 확산해 공교육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목적으로 올해 처음 마련됐으며, 2018년 자유학기제 실천사례 연구대회 입상자 16명이 참여하고 대전지역에서는 교사 4명이 참여한다.
대전지역 교사 중 2명은 직접 수업을 시연하고 나머지 2명은 현지 교원 참여 모둠활동을 보조한다. 한국어와 러시아어로 된 수업자료를 활용해 수업이 시연되고, 우즈베키스탄의 교원들은 학생 입장이 돼 수업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진로멘토 방정식 수업을 시연하는 대전삼천중 조해영 교사는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멘토는 누구인지와 선정한 이유를 써보게 하고 진로 멘토와 연계된 자유학기 수업의 취지 및 수학과 국어과 융합 주제중심 활동 안내, 세종대왕을 진로멘토로 일차방정식을 세우는 방법을 모델링해 학생들에게 설명하기 등 특색 있는 수업을 공유할 예정이다.
대전전민중 신선미 교사는 배움을 넘어 배려와 나눔의 행복을 실천하는 수업을 위해 백설공주의 이야기를 각색한 흑설공주의 주인공이 돼 일기를 쓰고 서로 질문하며 가장 좋은 질문 고르는 하브루타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시연 이후에는 자유학기의 취지, 학생 중심 수업 및 평가 방법 등에 대해 두 나라 교원들이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별도로 갖는다.
앞으로 현지 중등사범리쩨이학교, 제31번 초등학교 등을 방문해 우리나라의 수업 혁신 사례를 자유학기 중심으로 소개하고 사마르칸트 외국어대학교를 방문해 한국교육에 대한 논의와 한국어보급 현황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지역특화사업을 통해 다양하고 내실 있게 대전자유학기제를 운영한 결과 우수한 자유학기 수업이 확대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내년에도 행복한 자유학기제와 자유학년제가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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