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공공 시설물을 이용하고 있는 구리 시민 /사진=구리시청
[구리=일요신문] 김장수 기자 = 구리시(시장 안승남)는 본청 및 소속 산하기관들의 유휴공간을 시민들의 여가활동 및 모임공간으로 널리 이용할 수 있도록 공공시설물에 대한 개방시책을 적극 추진한다.
시는 올해 본 예산 기준 재정자립도가 34.47% 로 낮은 열악한 환경에서 시민의 삶의 질을 좌우하는 문화·복지 공간을 신규로 마련하기는 쉽지 않아 이에 대한 방안으로 공공시설물 유휴공간을 시민속으로 널리 개방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우선적으로 구리아트홀, 시립도서관, 각 동의 주민센터 등 공공시설물을 주민복리 향상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확대한다.
또 구리시행정복지센터·구리시여성노인회관·구리시청소년수련관·구리시종합사회복지관 등 민간위탁 공공시설물에 대해서는 전문성과 운영현황을 고려해 휴관일, 야간개방 등 실정에 맞게 탄력적으로 활용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리시민 상당수가 주말·휴일 여가활용 수단으로 TV시청에 할애되고 있는 반면 문화예술 참여는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참여율이 극소수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 구리아트홀의 유휴공간에 음악감상코너, 음악자료 열람실, 음악시청각실, 악기연습실을 겸비한 구리음악도서관을 시민참여 위주로 신설 다각화해 구리시의 문화예술 발전에 기여토록 할 계획이다.
시는 수익보다는 공공성이 강한 공공시설물의 특성상 적자가 불가피하고 적자를 메우기 위해 혈세가 투입되는 만큼 오히려 저이용, 미이용 시설의 효율적인 운영은 막대한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안승남 시장은 “최근 공무원의 결재를 받다 보면 신축건물에 대한 제안이 많은데 이는 토건 행정에 대한 고정관념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라며 “효율적인 공공시설·인프라 이용 및 운영으로 낭비적인 요인을 없애면서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한 정주여건을 만들어 가는데 매우 유익한 대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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