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에서 서쪽으로 바라 본 유부도. 사진=서천군청
[서천=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서천군(군수 노박래)은 ‘현장과 만나는 연구소 생태지평’(이하 생태지평)이 해양환경공단, 해양수산부와 함께 추진하는 ‘제1회 갯벌키퍼스 시민모니터링 학교’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2박 3일간 서천군 일원에서 개최된다고 30일 밝혔다.
갯벌키퍼스는 갯벌 시민모니터링 조사자와 온라인 플랫폼(갯벌 생태계 데이터 구축 및 정보 공유) 명칭을 뜻하는 단어로, 갯벌 저서 생태계 시민 모니터링을 주제로 한 ‘제1회 갯벌키퍼스 시민모니터링 학교’는 올해 첫회를 맞은 갯벌 보존 요원 양성 교육이다.
이틀간 참여자 100명을 대상으로 교수 및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 등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갯벌 안전교육 ▲갯벌의 형성과 퇴적환경 이해 ▲저서 생태계 이해 ▲갯벌 서식지 매핑 ▲갯벌 키퍼스 온라인 플랫폼 활용방안 등 갯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교육과 심화교육을 포함한 내용을 교육한다.
교육과정을 이수한 참가자에게는 ‘갯벌키퍼스’ 수료증이 발급되고 이들은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월 1회 정기적인 시민모니터링을 진행하는 등 정식 갯벌키퍼스로 활동을 진행하며 전문가 자문 지원, 추가 심화 교육 등 시민 모니터링 활동에 대한 지원을 받는다.
이정성 서천군 문화관광과장은 “유부도가 지난 17일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문과 심의결과 내년도 세계자연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됨에 따라 국내에서 처음 운영되는 갯벌키퍼스 시민모니터링 학교 운영이 생태계 보고라 할 수 있는 우리 군에서 열려 의미가 더 크다”며 “우리 군도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두고 있는 만큼 향후 서천 갯벌을 활용한 해양 생태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힘쓰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지평은 갯벌키퍼스 온라인 플랫폼 데이터를 활용한 활동과 해양보호구역 시민모니터링 조사자에 대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유관기관과 협력해 국내 해양보호구역을 보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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