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장애인보호작업장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충북 옥천군은 12일 김재종 옥천군수와 김외식 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의원, 장애인단체, 근로장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당’ 준공식을 진행했다.
옥천군 제과·제빵분야의 장애인보호작업장인 ’자연당’은 장애인근로자의 소득수준을 향상과 자활능력을 높이기 위한 직업 재활시설이다.
현재 사회복지법인 전석복지재단이 수탁해 운영 중으로, 장애인 26명이 제과·제빵, 전통 떡 만들기, 종량제봉투사업, 임가공사업, 유통사업 등 총 5개 사업에 참여해 근로활동을 하고 있다.
판매를 통한 수익금은 근로자 임금 지급과 복지 향상을 위한 사업에 전액 사용되는 등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기존 작업장이 협소해 근로 환경 개선과 업무효율화를 위해 옥천읍 교동리 산 15-8번지 일대에 새로운 장애인보호작업장을 만들었다.
총사업비 16억4500만 원이 투입돼 기존 보호작업장 인근 6천265㎡ 부지에 총면적 581.28㎡, 지상 1층 규모로 건립됐다.
군은 1억3000만 원을 추가로 들여 전기터널오븐, 발효실 등 8종 12대의 제빵장비를 갖춰놓고, 총 11명의 근로장애인이 빵 생산에서부터 포장, 납품 등의 전 과정에 참여한다.
작업장에서는 단팥빵과 쿠키 등 40여 종의 다양하고 풍미 있는 빵이 많게는 하루 2만개 정도가 생산된다.
‘자연당’이라고 하는 고유브랜드를 내걸고 직접 판매처인 군 보건소 앞 ‘조아줌마’를 포함해 군부대와 학교 등 50여 곳의 거래처로 납품된다.
화학제품을 지양하고 건강한 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가격은 1개당 700원에서 1500원 정도로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소비자에게 판매되고 있다.
군은 이번 ‘자연당’ 신축으로 작업 효율이 크게 신장될 뿐만 아니라, HACCP 인증을 통한 대량납품이 가능해져 기존 3억 원이던 제과·제빵 분야 연 매출이 5억 원까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 11명이던 근로장애인은 지역 일자리 창출을 위해 19명까지 늘려 채용할 계획도 갖고 있다.
또 추가 예산 반영을 통해 2층 사무실과 종량제 봉투 사업장까지 확대해 설치할 계획으로, 쾌적하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직업훈련의 기회를 제공하며 장애인 인권 신장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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