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3시 30분쯤 박 아무개 씨(23·여)는 경북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사경을 헤매다 끝내 목숨을 잃었다. 박 씨는 앞선 6일 오후 1시 24분쯤 김천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공연 무대 설치 중 6~7m 높이의 무대에서 떨어져 중상을 입은 바 있었다.
박 씨는 사고 당시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김천시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와 호남오페라단이 주관한 창작오페라 ‘달하, 비취시오라’의 조연출로 7일 공연을 준비하고 있었다. 사고로 인해 예정됐던 공연은 취소됐다.
사고 뒤 주최 쪽 관계자는 이 사고를 두고 박 씨가 홀로 무대에 올라가 사고를 당했으며 목격자는 없었다고 했다. 이를 두고 유가족 등은 무대 감독의 지시에 따라 일하다 사고를 당했으며 흔한 안전 장치나 안전 조치도 없었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최훈민 기자 jipchak@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