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예지 중ㆍ고등학교 학생회가 18일 대전 시청 앞에서 공공형 학력인정학교 설립을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하고 있다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 예지 중·고등학교 학생회는 지난 17일부터 대전 시청 앞에서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 일명‘대전시립학교’의 설립을 촉구하는 무기한 집회에 돌입했다.
18일 진행된 집회에는 대전 예지 중·고등학교 학생회 회원과 졸업생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대전시장 선거공약 이제와서 나몰라라’, ‘학력인정 시립학교 우리에게 약속했다’ 등의 문구를 걸고 오후 4시까지 집회를 진행했다.
집회장 주변에 걸린 현수막
이상현 시립학교 설립추진위원장은 “허태정 대전시장이 시립학교 설립에 대해 약속 했으나, 당선되고는 평생교육은 교육청 담당이라고 떠넘겼다”고 말하며, “이번에 대전에 평생교육시설을 설립하면 이게 다 시장의 공로가 되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대전시는 교육청과 협의를 통해 시립학교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말했으나, 아직 협의가 진행 중이라는 말만 하고 있다”며 “하기 어려우면 어렵다고 말이라도 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한편, 공공형 학력인정 평생교육시설은 서울 9개, 경기도 8개, 부산 6개, 등 전국에 42개 학교가 운영중이며, 대전시에는 대전 예지중·고등학교가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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