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는 20일 오전 도청 백록홀에서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건축정책위원회의 승효상 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 등을 만나 공공건축 혁신 추진방안을 논의했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0일 오전 도청 백록홀에서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승효상 위원장을 비롯한 분과위원장 등을 만나 공공건축 혁신 추진방안을 논의했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는 건축분야의 중요한 정책을 심의하고 관계부처간 건축정책의 조정 등을 위해 설립됐다. 기재부장관을 비롯해 11개 부처의 장관으로 구성된 당연직과 대통령이 임명하는 위원장 및 위촉 위원으로 구성된 대통령 직속기구이다.
건축기본법 제11조에 의해 2008년 12월 설립됐으며 정책조정분과, 국토환경디자인분과, 건축문화진흥분과 전문위원회로 구성돼있다.
승효상 위원장은 이날 면담에서 “공공건축이 공급자 위주의 행정편의, 획일적 디자인으로 인해 국민・지역사회와 유리되고 있어, 국건위는 공공건축혁신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원희룡 지사는 “제주에서도 공공건축설계공모 기준 강화, 민간 건축전문가를 통한 주요건축정책 자문, 공공디자인 심의 제도등을 통해 공공건축을 혁신하고 건축문화 발전을 위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앞으로 총괄건축가 제도 도입 등 제안 사항에 대해 문제의식과 많은 고민을 갖고 예산, 조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4월 승효상 건축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제5기 국가건축정책위원회가 출범됐다. 승 위원장은 부산출신 건축가로 이로재 건축사무소 대표이자 서울시 초대 총괄건축가로 활동했으며, 한국건축가협회상, 김수근 문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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