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박덕흠 의원(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군)이 LH로부터 받은 국정감사료에 따르면 LH 총 9개 자체공모 PF 사업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누적 손실액이 1조 3619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LH 자 9개 PF사업 총 사업비 규모는 13조 원 규모다
상황이 이런데 PF회사 직원들이 가져간 누적 성과금은 80억 2200만 원에 달했다. 9개 PF 중 사업비 5조 원 규모의 성남판교 알파시티돔 사업은 누적 손실액이 6000억 원을 넘어 전체 누적 손실액에서 45%를 차지하지만 이 PF회사 직원들은 성과급으로 29억 원을 챙겼다.
손실이 막대한 PF회사임에도 상남판교 알파돔시티 박수홍 대표의 연봉은 지난해 1억 9800만 원, 올해 1억 9300만 원으로 2억 원에 육박한다. 2015년과 2016년 알파돔시티 대표였던 이상후 대표 연봉은 매해 1억 9300만 원이었다. 이들을 포함해 9개 PF 회사에는 모두 LH출신들이 대표를 맡고 있는데 평균 연봉은 1억 8400만 원이었다,
2016년 취임한 박상우 LH 사장의 평균 연봉이 1억 4300만 원인 점을 감안하면 부실한 PF 회사 대표들이 받는 연봉은 논란을 증폭시키고 있다.
박덕흠 의원은 “지난 몇 년간 LH공사의 PF사업지는 전직 임원들의 무사안일 보금자리로 전락해 버렸다. 사업을 경영전문가에게 맡겨야 한다. 민간 출자사들과 협의해 올해 안에 발을 빼는 것이 그나마 손실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