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보령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도정에 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산과 들, 바다가 조화로운 보령은 금수강산의 축소판, 하느님의 선물이다.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발전가능성이 무궁무진한 보령을 국제적 해양관광도시로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충남도가 함께하겠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12일 보령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보령시민과 대화의 시간에서 이같이 말하고, 서해안 시대 관광과 휴양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보령을 대한민국을 넘어 국제적 해양관광지로 만드는 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날 양승조 지사는 보령시의회와 기자실을 방문한 이후 도민과의 대화의 시간을 갖고, 오후에는 현장 방문의 시간을 가졌다.
기자실 방문에서는 성주산의 내륙(폐광) 개발 사업과 보훈회관 신규건립, 천북 사호구간 도로 확포장 건의가 있었다.
이 자리에서 양 지사는“성주산의 경우 대부분이 도유림으로 시에서 모노레일 설치 사업 등의 계획이 있어 추진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지만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보훈회관의 경우 필요성을 공감해 지원사례를 검토해 보고 천북 사호구간의 경우 내년 지원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도민과의 대화에서 김동일 보령시장은 환영사로 “365일 중 오늘 날씨가 가장 맑은 것 같다”며 “충남도가 대한민국의 모든 분야의 중추적인 역할을 해나갈 수 있도록 11만 시민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양 지사는 “김동일 시장님은 제가 도지사 취임 후 가장 먼저 방문하셔서 현실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사업을 건의하셨다”며 “특히 2022 보령해양머드박람회와 세계축제도시 선정, 도시재생 사업 선정 등은 시장님과 공직자, 시민들 모두의 대단한 성과”라고 격려했다.
이어 양 지사는 “보령선(충청산업문화철도)과 보령·울진간 고속도로는 조속히 추진될 수 있도록 충청남도가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저출산과 고령화, 사회양극화 해소, 활력 넘치는 경제를 도정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더 행복한 충남,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으니 보령시민들께서도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특히 양 지사는 저출산 문제 해소에 상당한 시간과 사례를 들며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문제가 생각하시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며 “제 첫 일이 임산부 전용 창구를 설치한 것으로, 이후 추진되는 아기수당, 사회적 주택, 무상급식 등의 정책이 하나씩 추진되고 맞물려 갈 때 그 효과는 시간이 걸려도 분명히 나타나게 된다. 저는 저출산 극복의 선구자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후 양승조 지사와 김동일 시장은 보령시민들과 격의 없는 정책제안 및 의견수렴의 시간을 갖고 도정 참여와 협력을 요청했다.
양승조 지사는 시청 구내식당에서 오찬을 마치고 오후에는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온 선구자이자 현 세대의 조언자인 어르신들의 고견을 듣기 위해 보령노인종합복지관과 보훈회관, 노인회지회,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보령공립행복어린이집을 차례로 방문하며 이날 순방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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