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은 한 번 하는데 지켜야 할 사항이 많다. 더구나 처음으로 검진을 받는 사람이라면 더욱 어렵게 다가오는 게 사실이다.
온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강동완 수련부장은 “건강검진은 평소의 생활습관을 돌아볼 수 있는 소중한 지표가 된다. 그렇기에 일반 성인이라면 적어도 2년에 한 번씩은 정기 검진을 받아 자신의 생활습관, 질병을 챙겨보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온종합병원 가정의학과 강동완 부장과 함께 건강검진에 대한 모든 것을 알아봤다.
건강검진 관련 참고 사진.
#건강검진 전 금식, 꼭 해야만 할까?
금식하는 이유는 검진 항목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경우에서 식사는 검진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소화가 되지 않은 음식물이 장기에 남아 있으면 깨끗한 상태 확인이 어렵고 수치가 올라가기 쉬우므로 정확한 검사가 어렵다.
특히, 내시경을 하기 전 8시간 정도는 물도 마시지 않는 게 좋다. 따라서 건강검진 시간이 오전일 경우 검진 전날 저녁 식사를 오후 7시 전까지 끝내고 밤 9시부터 금식해야만 한다.
#소변 검사는 왜 하나?
일단 값이 싸고, 싸면서도 인체의 숨겨진 질병을 찾아내는 단서가 되거나 혹은 질병의 경과 등을 아는 데 유용하다.
소변은 신장에서 혈액을 거른 뒤 나오는 노폐물로 여러 대사산물이 포함되어 소변 검사함으로써 요로계의 이상뿐만 아니라 전신적인 내분비·대사 질환에 대한 정보도 알 수 있기에 건강검진 시 기본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건강검진 받는 날 아침에 소변을 집에서 받아도 될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소변 검사 때까지 소변을 참는 일을 어려워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소변을 집에서 받아 오는 것은 절대 안 된다.
소변을 2시간 이상 실온에 보관하면 소변의 혈구가 파괴되고 산도가 증가하며 당이 감소하는 등 성분의 변화가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소변은 참았다가 검진을 볼 때 소변을 보는 것이 좋다.
#건강검진으로 인한 방사선 피폭의 위험성은?
방사선 피폭의 위험성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흉부 X-ray, CT 검사로 인한 방사선 피폭에 걱정을 갖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핵폭탄이나 원자력 발전소의 사고 등으로 인해 단기간 대량의 방사선에 피폭되지 않는 한 건강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은 아주 낮다.
그러나 진단을 위한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라면 될 수 있으면 방사선에 노출되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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