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BS 스페셜’ 캡쳐
28일 방송된 ‘SBS 스페셜’은 아이돌이라는 왕관을 내려놓고 새로운 시작점에 놓인 이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엠블랙 천둥은 매니지먼트 관리에서 벗어나 혼자서기를 했다.
음악색을 찾기 위함도 있었지만 다른 이유도 컸다.
천둥은 “인터넷에서 무언가를 사고싶어서 주문하는 간단한 시스템도 해본 적이 없었다. 19살에 데뷔해 매니저, 회사에서 다 관리하니 혼자 여행을 가려고 티켓팅을 하려고 해도 생소했다”고 말했다.
모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아쉬운 것이 많았다는 천둥.
애프터스쿨 정아 역시 “연예인 하다가 그만 두면 바보가 되는 것 같다. 다 매니저를 동반해서 가니까 은행을 가도 어떻게 일을 봐야하는 지 모르겠더라. 못 하는게 너무 많았다. 이 나이에 1년 더 애프터스쿨을 한다고 해서 뭘 얻을 수 있을까 싶어 탈퇴하게 됐다”고 말했다.
걸그룹 카라 허영지도 “그룹 활동이 없어지고 빈틈 기간 동안 멘붕이 왔었다. 폭식증도 왔었다. 먹는 걸 들키면 안 되니 비가 와도 우산을 쓰지 않고 편의점까지 달려가 과자를 사와선 소리 나지 않게 녹여 먹었다”고 고백했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