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자원지원센터 전경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특정 병원성 미생물에 감염되지 않은 상태의 영장류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영장류자원지원센터가 전북 정읍시 입암면에 마련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2014년부터 4년간 총 185억원을 투입해 부지 7만3424㎡에 연면적 9739㎡의 사육동 10동과 본관동 1동, 검역동 1동 외 부대시설 등을 건립해 약 3000마리 영장류 자원을 사육할 수 있다.
영장류 자원의 국내 수급 문제로 국외 영장류 시험 의뢰 시, 우수 연구 성과 및 산업 기술의 국외 유출 가능성이 매우 높아, 영장류는 산업기술유출보호 차원에서 국가적 관리가 필요한 미래전략 생물자원이다.
국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메르스 등 국가재난형전염병 신약 개발 및 뇌연구 등 전임상 연구의 필수 자원으로 국내 수요가 급증하고 있지만 ‘생산국 수출쿼터제’, ‘나고야의정서’ 및 항공수송 중단사태 등으로 수입여건이 악화되고 있다.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이러한 국가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차별 모체 영장류 자원을 도입하고, 자체 대량 번식 체계를 구축해 영장류 자원 국산화를 목표로 운영된다. 2018년 현재 1090마리의 영장류가 확보 및 도입되었으며 최대 3000마리 규모로 사육 및 운영되어, 2022년 50마리 공급을 시작으로 2025년에는 국내 수요의 50%를 국내 관련 기관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6일 전북정읍시입암면 영장류자원지원센터에서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장류자원지원센터 준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영장류자원지원센터는 향후 연차별 모체 영장류 도입을 통한 검역, 사육, 번식 및 운영을 비롯해 고품질 미생물에 감염되지 않은 영장류 사육 및 운영을 위한 헬스 모니터링 체계 확립 및 국·내외 관련 기관과의 유기적 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영장류 연구지원 인프라 활성화 체계 구축 등의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김장성 원장은 “국가적 SPF 영장류 연구기반 확립을 통한 노화, 뇌과학, 신약개발, 재생의학 등의 전임상 연구를 지원하여 국내 의생명과학기술 발전과 바이오산업 활성화를 통해 국민보건 향상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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