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 지도.점검이 진헹된 제주시 애월 스마트테마파크 건설현장.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는 7일 애월 스마트테마파크 건설현장을 대상으로 건설현장 유관기관 합동 지도·점검을 긴급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설현장 합동 지도·점검은 지난 10월 28일 오전 10시 도청 당직실로 해당 신축 공사장 건설노동자가 체불임금 발생(약 50명, 2억원 )민원을 제기하면서 진행됐다.
제주도는 올해 6월 19일에 협약한 ‘체불임금 해소대책 추진 업무협력 협약’에 따라 유관기관과 관계부서 공무원을 긴급히 소집해 시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날 점검은 체불임금과 건설공사 유관 부서인 道 경제정책과(노동정책팀장 외 1명), 투자유치과, 건설과(건설진흥팀장 외 1명)와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근로감독관 1명) 등 6명이 참여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점검결과 해당 사업장은 내년 1월 준공 예정이다. 해당 건설현장에서 건설 장비대금 체불 및 하도급 부조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후에도 임금 체불 추적 관리를 통해 지급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지역 건설시장이 불황의 늪에 빠지면서 체불임금도 불어나고 있다. 지난해엔 체불임금이 15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고액을 경신한 바 있다.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제주근로개선지도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제주지역 임금체불액을 보면 1501개 사업장에서 4727명 152억2600만원의 임금이 미지급됐다. 이 중 건설업의 체불액은 73억8300만원으로 전체 약 48%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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