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치아 선수권대회 경기장 모습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최중증장애인들의 스포츠인 보치아 선수권대회가 지난 22일 충남 보령시 보령종합체육관에서 개막식을 갖고 오는 25일까지 열전에 돌입한다.
이번 대회는 충남 17개 시·군의 선수 126명과 활동보조가족 및 지도자·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식에서 이은영 충남장애인보치아연맹 회장이 대회사를, 김동일 보령시장과 양승조 충남도지사가 각각 환영사와 격려사를 통해 축하했다.
장애인 스포츠 중 하나인 보치아는 선수들이 공을 경기장 안으로 굴리거나 발로 차서 보내 표적구에 가장 가까이 던진 공에 1점이 주어지며 개인전은 4엔드 경기로 치러진다. 공을 던질 때는 보조자의 도움을 받아 마우스 스틱이나 손끝으로 홈통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지난 1회 대회에 이어 보령종합체육관에서 보치아 선수권대회가 개최된 데에는 우선 경기장의 장애인 편의시설이 최고 수준이라는 이유가 있다.
충남 보치아실업팀 임광택 감독은 “보령종합체육관은 전동휠체어에 의지해야 하는 선수에게 전혀 불편함이 없으며, 특히 장애인 화장실이 8곳 있는 것은 보령종합체육관의 자랑”이라고 말했다.
임 감독은 또 “넓은 로비가 있어 선수들이 찬바람을 맞으며 식사를 하지 않도록 허락해 준 보령시에 감사하다”며, 대천해수욕장 내 숙소를 3인임에도 평일 수준의 숙박료로 사용케 해준 숙박업자 관계자에게도 고마움을 표했다.
이밖에도 보령종합체육관은 엘리베이터 시설과 완만한 계단 경사 등으로 장애인 경기대회를 치르기에 안성맞춤의 시설이라는 호평을 받는다.
한편 이번 보치아 선수권대회는 장애등급에 따른 4개의 메달 구분을 놓고 등급조별 예선을 거친 뒤 16강부터 토너먼트를 통해 입상자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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