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국공립 유치원 확충 계획 <출처: 교육부>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정의당 대전시당은 6일 논평을 통해 대전시교육청에서 발표한 국공립 유치원 확충 계획을 비판하며 교육청의 의지 개선을 촉구하고 나섰다.
시당은 “전체 1080학급, 지역별로는 경기 240학급, 서울 150학급 등이 신설되는 가운데 대전은 불과 27학급이 늘어나는 것으로 계획되었으며 대전시보다 증설계획이 적은 곳은 세종, 제주, 전남 단 세 곳뿐” 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이 지역들은 모두 국공립 취원율이 세종(96.2%), 제주(49.2%), 전남(52.2%)으로 대전(18.8%)보다 월등하게 높은 지역”임을 상기시키며 “사실상 국공립유치원 신·증설계획의 꼴찌는 대전”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대전시교육청 관계자는 “국공립유치원은 수요에 따라 증설해야 효과가 있는 것이지 무작정 늘린다고 취학율을 높일 수 있는 건 아니다”라고 반박하며 “이번 27학급의 증설은 11~12월 사이 빈 교실의 리모델링을 통해서 확보한 것으로 본격적인 신·증설은 2020년도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번 증설을 통해 시교육청은 국공립 취원율을 20.8%까지 확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앞으로 목표치인 40%를 달성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구상중이라고 밝힌 상태다.
국공립 유치원 취학율 <출처: 교육부>
남가현 시당 대변인은 “전국평균(25.2%)에도 못 미치는 국공립 취원율을 가진 대전시인데 대전시교육청은 너무도 태평하다”고 지적하며 “언제까지 부모들이 처음학교로 추첨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고, 분통을 터트리며 사립유치원을 찾아 헤매야 하느냐”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남 대변인은 “언제까지 대전의 학부모들이 다른 지역을 부러워 대전을 떠나는 모습을 손 놓고 지켜볼 생각이냐”면서 “제일 잘하기는 기대하지도 않으니, 제발 중간만이라도 가자”며 대전시교육청의 속도감 있는 정책추진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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