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청
[대구=일요신문] 김성영 기자 = TK 예산홀대 논란을 빚은 대구시의 내년 국비가 당초 정부안보다 1817억원 증액된 3조 719억원으로 확정됐다. 올해 3조 43억원보다 676억원 늘었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친환경첨단산업과 R&D 분야에서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 7억원, 물산업클러스터 실험실기자재 구입비 196억원의 국비가 새로 반영됐다.
또 ▲미래형자동차 전용관 조성(20억원) ▲첨단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플랫폼 구축사업(20억원) ▲스마트 클린변속시스템 핵심부품 기술개발(22억원) ▲첨단 HCI 산업거점 기반구축(31억6000만원) ▲첨복단지 미래의료산업 원스톱 지원사업(56억원) ▲IoT가전 스마트홈 실증사업(10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미래먹거리 사업에 속도를 내게 됐다.
전통시장 지원과 중소기업 육성 부문에서는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45억원) ▲지역주력특화산업 육성(117억원) ▲사회적기업 지역특화사업 및 사업개발비 지원(10억원) ▲동대구벤처밸리 기업성장지원센터 건립(64억원) ▲한국 안경산업 고도화 육성사업(15억원) ▲엔지니어링 설계지원센터 구축(2억5000만원) 등이 각각 반영됐다.
이와 함께 ▲대구~광주 달빛내륙철도 건설 사전타당성 용역비(5억원) ▲다사~왜관 광역도로 건설(200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60억원) ▲도시철도 1호선 하양연장사업(350억원) ▲대구순환고속도로 건설(592억원) ▲도심 노후산단 재생사업(184억원) ▲상화로 입체화 사업(30억원)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 진입도로 건설(15억원) 등이 반영되면서 산단 인프라 확충과 광역교통망의 입지를 다지게 됐다.
이밖에도 ‘옛 경북도청 이전터 개발’에 1000억원을 확보하면서에 현안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 내년 국비 예산은 당초 정부안이 3조원을 밑돌면서 한국당 TK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때 TK 인사홀대 논란과 함께 예산홀대 논란까지 불거지기도 했지만, 국회 심의 과정에서 대폭 늘어나면서 10년 연속 3조원 이상 국비를 확보하게 됐다.
경북도의 내년 국비도 3조6154억원으로 국회 심의 과정에서 정부안보다 3952억원 늘어났다.
TK 예산홀대 논란과 관련 앞서 더불어민주당 홍의락(대구 북을) 의원은 “그간 지역신문과 한국당이 연례행사처럼 예산 확보가 어렵다고 엄살을 떨다가, 확정되면 성공적인 예산확보라고 자화자찬 해 왔다“면서 ”이같은 양치기 소년 행태와 같은 TK 예산홀대 논란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권영진 시장은 “이번 국비 확보는 여야 지역 국회의원들이 한뜻으로 노력한 결과” 라며 “대구의 미래와 시민 행복을 위해 사업별로 예산집행에 만전을 기하고, 2020년 국비 확보도 미리 준비해 올해보다 더 나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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