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가 12일 오후 제주대학교병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대병원 A교수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와 제주대학교 재활센터 직원들이 12일 제주대학교병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상습폭행 등 논란을 부른 A교수에 대한 파면을 촉구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와 제주대병원 직원들은 기자회견에서 “직장 내에서 권력을 이용해 수년에 걸쳐 상습폭행을 저지른 범죄에 대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져야 한다”며 “그 누구도 상습폭행과 괴롭힐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갑질이 없었다면 병원을 떠나지 않고 여전히 함께 일했을 동료들이 사라져 갔다“며 ”잠을 이루지 못하고 출근이 두려웠던 하루하루가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왜 직장에서 일하면서 괴롭힘을 당해야 하는가. 왜 직장에서 일하면서 고통받아야 하는가. 잘못된 것은 고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의료연대 제주지부는 기자회견 직후 병원 직원, 시민, 학생 등 8345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제주대병원 측에 전달했다.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가 12일 오후 제주대학교병원 1층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주대병원 A교수에 대한 파면을 촉구하고 있다.
의료연대는 ”A교수에 대한 강력한 처벌을 요구하는 병원 직원, 시민, 학생 등 8345명이 탄원서 서명에 함께 했다“고 밝혔다.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본부는 11월 27일 제주대병원 A교수가 직원을 폭행한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A교수가 환자를 치료 중인 직원들을 때리고 꼬집는 등 폭행을 가하는 장면이 담겼다.
현재 제주대학교는 제주대병원이 보낸 조사결과에 대해 징계위원회에 징계 의결을 요구한 상태다. A교수에 대한 징계위는 오는 1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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