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쳐
12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재벌가 어린 자녀들을 돌보는 직원들의 폭로를 공개한다.
지난 달 조선일보 방상훈 대표의 손녀가 사택기사에세 폭언을 퍼붓는 녹취파일이 공개되면서 충격을 안겼다.
그러나 다른 재벌가 사택기사들은 놀라는 기색도 없다.
한 대기업 대표의 전 사택기사는 “터질게 터졌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저것보다 더 심한 집들이 있다 보니 무덤덤했다. 저한테는 워낙 많이 본 것들이라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대기업 대표의 전 사택기사도 “기본적으로 (재벌가 자녀들은) 영어를 다 해요. 못 알아들으면 영어로 욕을 해요”라고 말했다.
사택기사들은 재벌가 자녀들이 갑질을 하는 원인은 그 부모에 책임이 있따고 말한다.
사택기사를 함부로 대하는 모습을 자녀들이 그대로 따라한다는 것이다.
또한 놀라운 사실도 밝혀졌다.
방정오 TV조선 전 전무의 자택 일을 도왔던 기사는 가족의 개인적인 일을 담당했지만 월급은 디지털조선일보에서 지급받았다는 것이다.
조선일보는 2005년에도 경영진 부인의 운전기사와 사택경비원의 급여를 회사가 지급한 것에 대해 남대문세무서와 법정소송까지 갔던 사례가 있었다.
그 후 2010년 대법원 판결을 통해 사택 일을 한 사람들의 급여에 대해 회사의 비용처리가 인정되지 않는다는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실화탐사대’에서는 사택기사들을 만나 그들의 생생한 증언을 듣고 재벌가의 불편한 민낯을 파헤쳐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