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스페셜 캡쳐
16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은 저출산시대를 맞아 아이를 낳아 키우는 데 있어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일지 생각해봤다.
출생통계가 집계된 이후 2018년 3분기 0.95명이라는 사상 최저의 합계출산율은 국가위기론까지 등장하게 했다.
사람들은 아이를 낳는 것이 천국문과 지옥문을 동시에 여는 것이라 말한다.
아이가 주는 기쁨을 누리고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지만 막상 아이를 낳아 키울 자신은 없다 말하는 젊은 부부들.
결혼 8개월 차 신혼부부인 김현우, 이소연 씨도 아이를 낳는 것을 망설이고 있다.
500만 원 남짓한 부부의 월급은 아파트 대출금, 공과금, 보험료, 생활비로 빠져나가고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만다.
김현우 씨는 “제가 벌이가 너무 없어서 그게 제일 커요. 아이는 어떻게 보면 ‘부유의 상징’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했다.
경제력만이 문제가 아니다. 정서적 부담도 아이를 낳는 고민 중 큰 부분을 다망한다.
맞벌이를 하면서 과거에 비해 남성의 가사 및 육아 부담 비율이 늘어났다곤 하지만 여전히 육아에 대한 남녀의 인식 차는 매우 크다.
우리 사회에 여전한 가부장적 문화를 토대로 가사와 육아부담은 여전히 상당 부분 여성에게 더 책임이 지워져 있다.
때문에 경제력이 뒷받침 되는 부부들도 아내들이 아이를 낳기를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