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강 진행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성대학교 예술종합대학(학장 김진해)의 지(知/智) 특별강연 시리즈의 네 번째 행사가 지난 12일 경성대학교 예술관 204호에서 진행됐다.
강연회 제목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나만이 할 수 있는 것’으로 강연자로 나선 하진 교수(미술학과)는 ‘나만의 관점’을 갖는 것이 예술창작에서 갖는 중요성을 자신의 작품 ‘이주하는 모래’의 작업 과정을 통해 얘기했다.
그는 동시대의 외부세계가 지닌 구조적 모순을 자연의 산물이고 문명의 질료이기도 한 모래의 이주를 통해 보여준다. 관객들이 전시장을 나가며, 일상 속에서 예술을 발견하고 예술이 일상이 되기를 바라기에 ‘비질’과 같이 일상적인 행위를 작업에 적극적으로 가져왔다고 했다.
예술에 있어서 기술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으로 공유되고 발전돼야 하는 것이라면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는가’가 예술 작품의 독특함을 갖게 하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하진 교수는 강의를 마치면서 “예술 창작을 하는 학생들이 세상을 감각하고 바라보는 자신에게 집중함으로써, 그리고 자신의 발견을 공유함으로써 ‘나’의 세계를 확장하기를 바란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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