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구조적 요인, 단기간에 개선 어려워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의 강유진·신희웅 과장이 20일 발표한 ‘대전지역 청년고용 현황 및 시사점’에 따르면 대전지역 청년층 비정규직 비율은 여타 지역에 비해 높고 임금수준은 낮으며, 시간제 근로비중이 높아 근로시간은 짧은 편으로 조사됐다.
3/4분기 현재 대전지역 청년(15~29세) 취업자 수는 12만2000명으로 전년과 비교해 4.7% 감소했는데, 특히 연령층인 20대 취업자 수의 감소 폭이 두드러졌다.
청년취업자의 산업별 비중은 서비스업에 84.2%, 제조업에 11.2%로 전국평균 79.4%와 16.3%에 비춰 서비스업에 대한 취업 의존도가 높은 편이며 서비스업 중에서도 도소매 19.7%와 숙박음식업 14.1%로 전통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년층 취업자의 직업별 비중은 전문가 및 사무직 종사자 비중이 각각 28.6% 및 19.5%로 높고, 장치 기계 조작조립 등 기술직 비중은 5.3%로 낮은 편이다.
대졸자 취업 비중은 59.1%로 2014년 51.3%에서 7.8%p 늘어난 반면 고졸 이하 취업 비중은 같은 기간 6.7%p 하락했다.
대전지역 청년층 평균임금은 약 182.0만 원으로 전국평균 188.9만 원을 밑도는 등 상대적으로 열악했다.
월평균 100만원 미만의 저임금 근로자 비중도 대전이 16.7%로 전국 평균 14.4%에 비하여 2.3%p 높은 편이다.
숙박음식업 청년취업자의 평균 임금은 110.0만 원으로 최고 업종 전기가스증기업 임금 270만 원의 약 40.7% 수준에 불과하고 저임금 비중도 55.8%로 절반을 상회했다.
근로시간은 주당 38.7시간으로 전국 평균 40.4시간에 비해 1.7시간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역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짧은 것은 시간제 근로 비중이 높은 도소매·숙박음식업 취업이 33.8%로 전국평균 29.9%에 비해 많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관계자는 “대전지역 청년취업이 어려운 것은소비 및 서비스업 생산 부진 등 경기적 요인 외에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와 노동시장의 수요 및 공급행태 변화 등의 구조적 요인이 있다”며 “이러한 문제는 단기간에 고용상황이 크게 개선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ilyo08@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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