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보 네트워킹데이 개최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기술보증기금(이사장 정윤모, 이하 기보)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소재 라마다서울 호텔에서 기보 투자기업의 성공적인 IPO를 지원하기 위해 ‘민간VC와의 네트워킹 데이’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네트워킹데이는 기보가 투자한 스타트업기업군에 대한 정보를 VC들에게 적극적으로 오픈하여 향후 후속투자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는 소통의 장을 만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기보투자기업과 VC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해 기보의 투자업무에 대한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테이블마다 기보투자기업, VC관계자, 기보 직원이 함께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스타트업기업의 투자네트워킹이 이뤄졌으며, 기업의 사업에 대해 직접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가 됐다.
기보는 ▲한국투자증권의 IPO 전문 강좌 ▲기업대표들의 IR피칭 등을 통해 스타트업이 투자를 통해 기업을 성장시킬수 있는 정보제공의 장을 제공했다. 이어 투자기업에게 ‘기보투자파트너’ 지정서를 상패로 수여하여 기보가 주주라는 자부심을 드높이는 자리로 마무리했다.
이날 네트워킹데이는 기보가 2005년 투자업무를 시작한 이후 열린 가장 큰 행사로, 공공기관과 민간의 투자업무가 상호 협업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보 백경호 투자담당이사는 “기보는 우수한 기술평가인프라를 통해 기술력이 우수한 스타트업을 조기에 발굴하고 있다”면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향후 기보의 기술평가 및 투자정보를 민간VC와 공유함으로써 정보의 비대칭성을 완화하고, 벤처스타트업 기업에 대한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투자플랫폼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기보는 우리나라의 잠재적 유니콘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벤처투자기업의 스케일업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민간 벤처캐피탈과의 협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기보는 2005년부터 투자업무를 시작하여 지금까지 총 244개기업에 2,698억원을 투자하여 22개 기업이 코스닥에 상장했고, 현재 165개 업체 1,910억원의 투자 잔액을 보유한 정책투자기관이다.
특히 기보의 5년 이내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비중은 65%로 민간 벤처캐피털보다 월등히 높다. 시장에서 소외되기 쉬운 창업초기기업 중심의 투자운용으로 시장실패를 보완하는 공적 투자금융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기보는 전국적인 영업망을 통해 지방소재기업의 투자비중을 39%까지 늘림으로써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방벤처기업의 투자 확대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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