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 삼랑진읍에 버려진 폐기물 준설토 성토현장
[경남=일요신문] 정민규기자 = 다인건설이 창원시 용원동 일원에 오피스텔을 건립하면서 발생한 준설토를 폐기물 처리하지 않고 농경지에 버린 정황이 또다시 확인돼 논란이다.
특히 다인건설은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준설토는 준설공사시 발생하는 준설토와는 달리 폐기물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적법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폐기물 처리 비용을 절감할 목적으로 농경지에 마구 살포하고 있다.
게다가 현실이 이런데도 불구, 관련지자체는 준설토가 폐기물인지 조차 모르는 행정을 보여 빈축을 사고 있다.
이번에 다인건설이 준설토를 버린 것으로 확인된 곳은 밀양시 삼랑진읍 검세리 671-10번지 일대다.
밀양시 안전건설도시국 허가과는 삼랑진읍 검세리에 버려진 건설폐기물 준설토에 관해 지난 21일 해명했다.
시 관계자는 “해당 농지는 지난 7월 10일 농지개량 목적으로 개발행위 허가를 받았다. 추가 설명은 관련부서에 문의하라”고 간략하게 답했다.
시의 이 같은 태도는 비판에서 비켜서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준설토는 부영양화 문제가 발생할 개연성이 매우 높아 폐기물관리법에 의해 폐기물 처리해야 한다.
하지만 밀양시는 이러한 점을 망각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지적하는 민원에 관해 허가를 받았다는 이유로 불법에 대한 확인조차 하지 않는 것이다.
밀양시가 준설토 불법폐기를 묵인 내지 방조한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삼랑진읍 인근 시민 A씨는 “누가 보아도 썩은 흙을 농지에 버리는 것을 이해할 시민을 없을 것인데 일반시민 눈에는 보이는 썩은 흙이 시 공무원 눈에는 보이지 않는 이유를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