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JTBC ‘SKY 캐슬’ 캡쳐
5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SKY캐슬’ 14회에서 김병철은 가족들과 식사 중 딸 박유나의 문자를 받았다.
기쁜 마음으로 문자를 확이낳던 김병철은 갑자기 굳은 표정을 지었다.
박유나가 거짓 하버드생임을 밝힌 것. 문자에는 “도저히 아빠 얼굴 보고 얘기할 자신이 없었어. 나 하버드생 아니야. 내 능력으로 미국 애들을 따라잡을 수 없었어. 숙제도 인터넷에서 베껴 제출한 적이 있는데 이게 내 발목을 잡을 줄 몰랐어. 이런 이력 하나만 있어도 아이비리그를 갈 수 없더라구. 아빠를 실망시킬 수 없었어. 미안해”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다.
곧바로 박유나에 전화한 김병철은 “세리야. 언제와. 며칠 제주바람 쐬면 됐잖아. 오늘 중으로 와. 와서 얼굴 보고 얘기하자”고 차분히 애기했다.
김병철은 윤세아(노승혜)에게 “당신 알고 있었어?”라고 물었다.
겁에 질린 윤세아는 “오늘 말하려고 했는데”라고 답했다.
이에 김병철은 집무실로 들어가 미국으로 전화를 걸었다.
김병철은 “처형 접니다. 세리 어떻게 된겁니까. 6만 2000달러요? 다른 법적 문제는 없답니까. 다행이군요. 하버드에서 온 청구서 제 톡으로 보내주십시오. 오늘 바로 송금하겠습니다”라고 연락했다.
그런데 김병철은 갑자기 강 교수의 말을 떠올리곤 윤세아를 불러 “이 캐슬 사람도 알아? 세리?”라고 물었다.
윤세아는 “우주 엄마랑 수아 엄마가 알아”고 답했고 김병철은 “다 안다고?”라고 분노했다.
그때 박유나가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며 집으로 돌아왔다.
김병철은 “다 가만히 있어. 감히 네가 날 능욕해? 애비 얼굴에 똥칠을 해도”라고 소리 질렀다.
박유나는 “아빠 기쁘게 해주고 싶었어. 사실대로 말 했으면 아빠가 어떻게 했을 것 같아. 아빠 뜻대로 살아주려고 얼마나 용 썼는 줄 알아? 들킬까봐 쩔쩔 매며 사느라 얼마나 힘들었는 줄 알아? 피라미드 꼭대기? 아빠도 못 올라가는 주제에 왜 우리보고 올라가라고 그래”라며 울분을 토해냈다.
결국 김병철은 박유나의 뺨을 때렸고 윤세아는 이를 지켜보다 괴성을 지르며 “내 딸 손대지마”라며 박유나를 챙겼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