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능 측정 검사실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 유통 농·수산물 등의 방사능 검사 결과 모두 ‘안전’하다고 지난 11일 발표했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 해소와 쾌적한 환경 조성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방사능 검사체계를 구축한 후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4,132건의 유통식품 검사를 실시했다.
지난해에는 고구마‧새송이버섯 등 농산물 151건, 고등어‧오징어 등 수산물 331건, 가공식품 128건, 총 610건 모두 적합했고, 유통식품의 방사능 검사와 함께 도내 공기, 빗물, 토양, 해수, 먹는 물(정수장, 지하수, 먹는 물 공동시설)도 안전했다.
특히,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 이어 2013년 9월 후쿠시마 원전수 해양 누출 사태로 수산물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도내 학생들의 안전한 급식을 위해 지속적으로 방사능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2015년부터는 도 교육지원청의 학교 급식용 수산물 등에 대한 검사를 의뢰받아 실시해 왔고, 2018년에는 149건의 방사능 검사를 실시했다.
또한 2018년도 검사에 추가된 지표식물(쑥, 솔잎) 등 생활환경에 대한 방사능 검사 결과도 ‘안전’했으며, 올해에도 유통식품과 함께 지표식물 검사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하강자 보건연구부장은 “경상남도는 방사능 검사에 대한 지속적인 정보공개로 도민에게 안전한 먹거리 및 생활환경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도민이 신뢰하고 안심할 수 있도록 식품 및 환경 방사능 안전 관리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도민들의 알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 결과를 경상남도 홈페이지 ‘도내 방사능 안전정보’ 코너와 보건환경연구원 홈페이지 ‘건강지킴이-방사능 분야’에 2주마다 공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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