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고분 발굴조사 모습
[경남=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김해시는 대성동고분박물관 소장 유물이 도내 공립박물관 최초로 1만점을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기존 기증, 소장 유물 51점에, 2018년 기준 경상남도에 위임된 국가귀속유물 2만5,675점 중 약 40%에 달하는 9,967점을 대성동고분박물관에서 보관,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대성동고분박물관에 상대적으로 많은 유물이 있는 것은 도내에서 공립박물관으로는 유일하게 문화재청에 등록된 발굴조사전문기관으로 대성동고분군 등을 직접 학술발굴조사해 출토유물을 소장, 연구, 전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표적인 유물은 현재 국가지정문화재(보물)로 지정을 추진 중인 청동솥과 금동제 말갖춤을 비롯한 가야시대 유물이 대다수이며 일반 시민들이 기증한 유물도 일부 포함됐다.
자체 발굴해 소장하는 유물 중 일부는 국립중앙박물관 등에 대여해 가야문화를 홍보하고 있으며, 일본의 무나카타시 우미노미찌박물관과 자매결연을 맺어 매년 교류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한편 대성동고분군은 국가사적 341호로 지정돼 있으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박물관은 지난 2003년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해 개관한 이래 연 평균 30만명의 관람객이 찾는 김해와 가야문화를 대표하는 시설로 인근에 위치한 국립김해박물관과 더불어 상호 보완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금관가야사 학술연구와 자료집성, 전시, 사회교육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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