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사.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가 민선7기 공약으로 시민 삶의 질을 향상시킬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거나 계획 중에 있어 주목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먼저 보령발전본부 및 신보령발전본부, LNG터미널 등 지역자원시설세를 세입으로 활용해 이를 시민에게 환원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재 시는 전기 생산량 킬로와트시(㎾h) 당 0.3원의 세수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를 1원으로 인상할 경우 약 400억원, 시에는 이중 65%인 260억원의 세수가 확보된다는 것.
이와 연계해 시는 전 세대 및 기업용 전기요금 지원을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발전소로부터 반경 5㎞ 이내 지역은 가구당 200㎾h인 1만7690원, 기업은 200㎾인 50만원을 지원받고 있는데 이르면 올 하반기부터는 보령시 전 세대로 대상을 확대해 가구당 100㎾h인 7090원, 기업에는 100㎾인 25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또 올해부터는 초·중·고등학생 학습 교구재 지원 및 무상급식,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 등 교육관련 3無정책을 본격 시행한다.
학습교구재는 지역 초·중·고등학생 9300여 명에게 학습 준비물 구입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초등학생의 경우 6만원, 중·고등학생에게는 10만원을 3월과 8월 연 2회로 나눠 새 학기 준비시기에 지원한다.
중·고교 신입생 교복 지원은 지역 내 중학교와 고등학교로 진학하는 신입생 670명에게 동복과 하복 구입비 1인당 30만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중학교 교복 지원의 경우 충남도교육청에서 지원계획이 확정돼 시는 실제 고등학생만 지원하게 된다.
또 충남도지사와 보령시장이 각각 공약으로 내세운 고등학교까지의 무상급식 지원으로 시는 기존 무상급식 대상인 유치원과 초등학교 및 중학교 77개교 8192명에서 내년부터는 고등학교와 특수학교까지 확대해 최대 84개교 1만621명에게 급식을 지원한다.
이는 보령시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한 친환경식품비까지 더해져 학생과 학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우수한 급식 체계를 갖추게 된다.
아울러 시는 미세먼지 발생원에 대한 체계적 관리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올해 노후경유차 약 500대 조기폐차와 대기오염을 최소화하는 전기자동차 30대의 구입을 지원한다.
이외에도 ▲주요 도로변 분진제거를 위한 흡입차량 운행 확대 ▲미세먼지 자동측정 장비 구입 ▲신속한 예·경보(SNS 등) 전파를 위한 대기오염자동측정소 운영 ▲인구밀집지역 5곳에 미세먼지 알리미 전광판(신호등) 설치 ▲시 측정소와 보령발전본부에서 발전소 주변에 설치한 9곳에 대한 측정자료 분석을 통해 적합한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또 미세먼지 취약계층인 어르신들과 아이들을 위해 경로당과 어린이집에 공기청정기를 보급하고, 유치원 및 초‧중‧고등학교 등의 경우 도교육청에서 지원계획이 확정돼 공기청정기 보급을 통한 실내 환경 개선사업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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