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내·외부 전문 기관이 조사한 결과 제조과정이 아닌 배송 중 발생한 핀홀 현상이 원인으로 밝혀졌다”며 “해당 제품에 사용된 용기는 외부 전문 업체에서 생산한 종이캔(카토캔)으로 많은 식품 회사에서 활용하고 있는 친환경 신용기”라고 설명했다.
남양유업은 이어 “현재 유통되는 종이캔 용기의 안전성이 보완되기 전까지 해당 용기를 사용한 전 제품의 판매를 중단하고 회사에 보관 중인 제품까지 전량 폐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광범 남양유업 대표도 “아기가 먹는 제품의 품질문제로 소비자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광범 대표는 올해 1월 1일자로 남양유업 대표에 취임했다.
남양유업 홈페이지에 올라온 안내문
한편 최근 몇 년간 남양유업의 실적은 하락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016년 매출 1조 2393억 원, 영업이익 418억 원을 기록했지만 2017년에는 매출 1조 1670억 원, 영업이익 51억 원으로 전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2018년 1~3분기 매출은 8049억 원으로 2017년 1~3분기 매출 8783억 원에 비해 줄었다.
남양유업은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 지분 51.68%를 갖고 있고, 부인 이운경 씨가 0.89%, 동생 홍우식·홍명식 씨가 각각 0.77%, 0.45%를 보유하고 있다. 홍 회장의 손자 홍승의 군도 0.06%를 갖고 있지만 홍 회장의 두 아들인 홍진석·범석 씨는 남양유업 지분이 없다. 현재 진석 씨는 남양유업 상무, 범석 씨는 남양유업 외식사업본부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