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박인규 전 DGB금융 회장 겸 DGB대구은행장이 사퇴하면서 DGB대구은행은 약 10개월 동안 행장의 공백을 겪어야 했다.
김태오 DGB금융지주 회장. 사진=DGB금융
임추위는 “지역사회, 고객, 임직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최선 선택에 고심했다”며 “행장 장기 공백 상황 종결을 통한 경영 정상화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유일한 대안임을 공감해 대승적 차원에서 한시적 겸직체제를 수용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 회장이 행장을 겸직함에 따라 1인 권력 체제라는 부정적인 의견 또한 없지 않다. 김 회장도 이를 의식했는지 지난 14일 “한시적 행장 겸직 기간 최고의 은행장을 육성하고 물러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