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MBC ‘실화탐사대’ 캡쳐
23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에서 ‘두 얼굴의 남편’ 사건을 집중 조명한다.
호남형 얼굴에 성실하고 자상한 성격인 남편 차성우(가명)는 결혼 4년 후, 폭력 남편으로 돌변했다.
폭언은 물론 벨트, 소주병, 망치까지 들었고 모텔에 감금해 놓고 폭력을 행사하기도 했다.
아내 김미순(가명)은 폭행을 당해 정신을 잃고 응급실에 실려 가기도 했다.
어린 자녀들 때문에 폭행을 견뎠는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남편이 집밖에서는 딴판이라는 것이다.
한 시민단체의 대표, 향우회 부회장 그래도 대형교회의 집사로 활동하며 사회적으로 명망 높은 사람이다.
오랜 시간 이중적인 모습으로 살았던 남편을 지켜보던 아내 김 씨는 충격적인 사건 하나로 사실을 폭로하기로 결심했다.
지난 2013년 외도까지 했던 차성우 떄문에 이혼을 했지만 남편은 다시 1년 만에 눈물, 콧물 범벅으로 회개하며 재결합을 요청했다.
아내는 마지막 기회를 줬지만 결과는 참혹했다.
사실 김 씨에게는 첫 번째 결혼에서 얻은 딸이 있었는데 이혼 후 돌아온 남편 차성우와 큰딸이 함께 한 섬으로 들어간 뒤 사건이 벌어졌다.
김미순은 “나는 죽어도 여한이 없지만 딸 때문에, 큰 딸 때문에 그 한은 내가 풀고 죽어야겠구나. 죽을 때 죽더라도 우리 아이 한은 풀어줘야겠다는 게 결심이 된 거예요. 남편이 강간하려고 그랬어요, 큰 딸을요”라고 말했다.
딸을 성폭행 하려고 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에 제작진은 직접 차성우를 찾아 진실을 묻는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일본 홀로그램 가수 하츠네 미쿠와 결혼한 남성도 공개한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