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용 교수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KAIST 기계공학과·인공지능연구소 김성용 교수가 전 세계 해양관측 분야 주요 국제학회인 ‘OceanObs’19’의 최초 한국인 운영위원에 선출됐다.
김 교수는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의 관측전문위원 및 연안 관측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전문성과 학문적 성과를 인정받아 다수의 학자로부터 운영위원 지명을 받았다.
KAIST 관계자는 “국내 해양과학은 규모가 타 분야에 비해 크지 않고 KAIST 내에서도 전 지구를 대상으로 하는 대규모 연구 및 지구과학 관련 학문 분야가 적음에도 김 교수는 해당 연구 분야의 대표로 선출됐다”며 “한국 과학자로 최초이자 유일하게 운영위원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1999년부터 10년 주기로 열리는 이 학회에서는 전 세계 해양관측 분야 전문가들이 연안부터 대양에 이르는 해역을 ▲수중 드론인 글라이더 ▲무인선, 무인 플랫폼을 이용한 무인 관측(Unmanned Vehicles) ▲위성(Satellites)을 이용한 원격탐사(Remote Sensing) ▲관측장비의 통합 플랫폼인 옵저버 토리(Observatories) 등 전방위적 관측자료를 통해 물리, 생물, 화학 변수의 모니터링과 해양 공학 등의 응용기술 적용을 통해 기후변화, 해양산성화, 에너지 및 해양오염 등 향후 10년간의 중요한 과학문제 해결을 위한 장기 계획을 세운다.
또 이번 학회를 통해 인간의 안전과 생명 및 식량자원 개발과 보전을 위한 모니터링 기술의 적용과 관측정보의 응용기술에 관한 논의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해양학계의 관측 인프라를 확대하고 전기, 전자, 기계, 환경공학 등의 다양한 학문의 융합과 국방 과학기술로의 적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이번 학회를 통해 도출된 향후 10년간의 주요 연구 분야를 국내 및 KAIST 내에 무인 관측 시스템 기반의 자연재해 및 기후변화 모니터링 연구로 구체화하여 다학제간 협업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나아가 국방 과학기술의 응용 연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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