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이천시 소재 SK하이닉스. 사진=일요신문DB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 9조 9381억원, 영업이익 4조 4301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3분기 보다 13.0% 줄었고 영엉이익은 31.6%나 급감했다.SK하이닉스 분기 영업이익이 5조원을 밑돈 것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4분기 D램 출하량이 전분기보다 2% 감소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11%나 떨어지면서 실적이 부진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낸드플래시도 출하량은 10% 증가했지만 ASP는 21%나 급락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상반기 중 분기별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2조원대에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지난해 3분기까지 반도체 시장의 호황에 힘입어 SK하이닉스 지난해 전체 실적은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거두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전체로는 매출액 40조 4451억원과 영업이익 20조 8438억원을 각각 기록하면서 2년 연속 신기록 수립에 성공했다. 당기순이익도 15조 54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