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오 이동녕 선생(충남 천안)
[대전=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대전지방보훈청은 2월의 우리지역 독립운동가로 ‘이동녕 선생’을 선정, 현충 시설로 충남 천안에 있는 이동녕 선생 생가와 기념관을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동녕 선생의 호는 석오(石吾), 암산(巖山)이며 1869년 9월 2일(양력 10월 6일) 충남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동리에서 태어났다.
이 선생은 언론·교육활동, 청년회 조직 등을 통해 개화민권, 항일구국운동을 펼쳤고 을사늑약 체결에 대한 연좌데모 투쟁을 벌이다 옥고를 치른 후 북간도 용정촌으로 망명해 독립운동 인재를 양성했다.
귀국 후 신민회 조직에 참여했고 1910년에는 경학사와 신흥무관학교를 설립해 해외동포들의 힘을 모았으며 독립군 양성에 진력했다.
3.1운동 후 임시의정원 초대의장으로 국호, 임시헌법, 관제제정, 민주 공화정부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의정원 의장, 국무총리, 국무위원, 주석 등의 중책을 맡아 임시정부를 실질적으로 이끌었으며 한국독립당, 한국국민당 당수로 정당통합 운동에도 힘썼다.
1940년 72세를 일기로 쓰촨성에서 과로로 영면했다.
이동녕 선생의 생가와 흉상
보훈청 관계자는 “3.1운동 100주년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올해는 석오 선생의 탄신 150주년이 되는 해”라며 “정부에서는 고인의 공훈을 기리기 위해 1962년에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동녕 선생 생가지는 1989년 4월 20일 충남도 기념물 제72호로 지정됐으며, 2005년 12월 보수 및 정비가 완료되고 생가복원사업이 이뤄졌다.
이동녕 선생 기념관은 지난 2010년 2월 선생의 생가지 옆에 개관했으며 친필휘호, 친필서신, 임시정부 문서, 초상화, 사진 등 등을 통해 이동녕 선생의 자긍심과 민족애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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