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마을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 부재와 운영자금 부족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
[일요신문] 제주지역 마을기업들이 안정적인 수익 창출원 부재와 운영자금 부족 등으로 ‘빛좋은 개살구’로 전락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는 지난 2011년 정부가 마을기업 육성사업을 시행한 이후 마을기업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법안이 없고 마을기업의 정체성 또한 모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제주지역 마을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예산지원 확대, 마을기업에 대한 교육 및 홍보 강화, 사업장 및 작업장 등 공간지원 확대, 컨설팅·전문인력 지원, 판로 개척 등 전방위적 행정지원 강화가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왔다.
특히 마을기업 관계자들은 네트워크를 통한 판로개척 지원, 기업홍보 및 마케팅 지원, 마을기업 지정 및 재지정 관련 상담, 기업 기초컨설팅 지원 등을 시급한 지원 사업 분야로 생각하고 있다.
최근 제주연구원은 제주지역 마을기업 활성화 방안 연구보고서에서 단기과제로 제주형 마을기업 개념 정립, 장기발전 플랜 수립, 마을기업 지원기관의 역할 강화, 마을기업 관계자 협력체계 구축 및 정례화, 마을기업 가치 고취 및 전문성 확보를 위한 교육 내실화, 사회적경제 기업과 연계 강화, 마을기업 생산품 및 서비스 품질 제고, 마을기업 공동 홍보 강화, 사회공헌사업 확대 전개 및 지역주민의 지속적 참여 확대 등을 제시했다.
제주연구원 최영근 전문연구위원은 “마을기업 활성화 장기과제로 도시형 마을기업 육성, 비즈니스 관계망 구축, 제주지역 마을특성에 적합한 정책지원 프로세스 도입, 젊은 청년층의 마을기업 지속적 참여 유도가 필요하다”며 “마을기업가의 양성, 마을공동체 사업과 마을기업 육성 사업 간 연계성 강화, 마케팅 및 판로지원 등 시장지향성 강화, 지역자원을 활용한 공동체 비즈니스모델 개발·구축, 업종 다양화 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현성식 기자 ilyo99@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