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일 기준 60개 대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총 2057개로 집계됐다. 최근 3개월간 소속회사는 67개가 증가하고 90개가 감소해 총 23개가 줄었다. 지난해 8월부터 10월 중에는 대기업집단의 전체 소속회사 수가 증가했으나 최근 3개월은 감소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2018년 11월~2019년 1월 중 26개 집단이 총 67개 사를 계열사로 편입했다. 편입 사유는 회사설립 28개, 지분취득 25개, 기타 14개다. 같은 기간 29개 집단이 총 90개 사를 소속회사에서 제외했다. 사유는 흡수합병 38개, 지분매각 13개, 청산종결 18개, 기타 21개다.
세종특별시에 위치한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사진=임준선 기자
계열편입 사례가 대표적으로 나타난 곳은 전자상거래와 방송 산업 분야다. 신세계, 카카오, 네이버는 주력회사인 (주)신세계, (주)이마트, (주)카카오, 네이버(주)에서 전자상거래 사업 부문을 분할해 (주)신세계몰, (주)이마트몰, (주)카카오커머스, 엔스토어(주)를 설립했다.
태영그룹은 e-스포츠 관련 방송 사업을 영위하는 (주)에스비에스아프리카티비를 (주)아프리카와 합작해 설립했고, 카카오는 연예매니지먼트사 (주)숲엔터테인먼트 등 5개 회사를 인수했다.
또한 회사의 경영 효율화를 위한 기업 구조 개편 사례도 찾아볼 수 있었다. 유진그룹의 경우 유진기업이 현대산업 등 11개 회사를 합병했고, 한국통운은 대전로지스틱스 등 6개 회사를 합병해 유진그룹의 레미콘 및 물류 사업 분야에서 유사 사업군이 통합됐다.
하림그룹은 농업회사법인 선진한마을이 양돈 농업을 영위하는 제일종축 농업회사법인, 유전자원농업회사법인, 보람농업회사법인을 합병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