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운명과 분노’ 캡쳐
9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운명과 분노’ 37~최종회에서 주상욱은 송옥숙에게 “증거 많으니 자수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송옥숙은 “변호사가 그러는데 결정적인 증거 없다고 그랬다”며 끝까지 죄를 뉘우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주상욱은 “그 말을 믿냐. 이제 내가 월급 주는 사장인데 누구 편을 들겠냐”며 허준석(김창수)로부터 증거를 받았던 때를 떠올렸다.
허준석은 실장 사고 당시에 곁에 있었다며 “제가 뒤따라 갔을 땐 이미 너무 늦어버려서 살릴 생각을 못 했습니다. 고인이 마지막까지 태인준 사장 위해 모아둔 자료들 뺏길까봐 챙겨놓은 겁니다”며 그동안 불에 타다남은 자료를 복원한 것을 넘겼다.
그러면서도 허준석은 “구해라 감옥 갈 생각하고 태정호 도운거다. 그래도 그 정도면 그 인간들 평생 감옥에서 썩게 할 수 있을 겁니다. 구해라 용서해달라는 말 차마 못 하겠고 미안합니다”고 말하고 돌아섰다.
다시 현실로 돌아온 주상욱은 “나쁜 짓을 그렇게 많이 했으면서 언제까지 세상 사람들 속일 수 있다고 생각했어? 몇 사람 매수하고 돈으로 입막음 하고. 내가 당한거 똑같이 해줄테니까 각오해. 기대하세요 한성숙 씨. 내가 당신을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해왔는지”라고 경고했다.
송옥숙은 “너 언제부터”라며 겁에 질렸고 주상욱은 “당신이 우리 엄마 내쫓고 이 집에 들어온 그날부터. 내가 말했죠. 이 집주인 당신 아니라고. 잘 가세요”며 때마침 들이닥친 경찰에 끌려가는 송옥숙을 냉정하게 바라봤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