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사, 사진=보령시청
[보령=일요신문] 이상원 기자 = 충남 보령시가 교통질서 캠페인 등 교통 안전의식 선진화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시설 등을 개선한 결과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및 부상자 수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기준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432건에서 지난해 331건으로 24%, 사망자는 24명에서 14명으로 42%, 부상자는 630명에서 454명으로 28% 각각 감소했다.
이는 자동차 등록대수가 2017년 5만720대에서 5만1829대로 2.2%가 증가했고, 서해안 대표 관광도시의 특성상 주요 관광지를 찾는 방문객이 늘어났음에도 감소한 상황이다.
시는 지난해 교통 안전의식 선진화를 위해 매주 유관기관과 단체, 운수조합 등이 참여한 어린이 교통안전 및 교통질서 지키기 캠페인 전개, 블랙박스 활용 교통법규차량 신고 활성화, 야간 교통안전 반사경 제작·배부 등 실용적이고 효율적인 교통안전 정책을 실행해 왔다.
또 안전한 도로교통 환경 조성을 위해 교통신호기 및 신호등, 교통안전 표지, 도로안내 표지판, 차선 및 노면표지 신설 및 보수 등에 16억여 원, 교통사고 잦은 곳과 위험도로 개보수, 중앙분리대 설치 등에 84억 원을 투입했고 보행환경 개선을 위해 과속방지시설 및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지정을 확대하는 등 사고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여 왔다.
이에 따라 올해도 철저한 교통안전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교통사고 및 사망사고를 더욱 감소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
안전한 도로 인프라 구축을 위해 교차로 전방신호기 설치와 보행자 사고다발 구간의 보도를 확충하고 분리대 등 중앙선 침범사고 예방을 위한 도로안전지대 설치 확대, 어린이 보호구역 정비, 주요 도로 차선 도색, 설해대책 추진, 교량유지보수, 시가지 인도 정비에도 만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아울러 시도 및 농어촌 도로 10개 노선에 44억 원을 투입해 도로를 확포장하고, 어린이·노인 보호구역 지정 확대, 통학버스 차량안전 관리 강화, 고령운전자 표지부착 지원으로 교통약자 보호강화에도 힘쓰며, 교통문화 선진화를 위해 생활도로 및 주요교차로 위반행위와 음주·무면허 등 사고요인행위는 경찰서와 합동으로 강력히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허도욱 교통과장은 “시민과 교통 관련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시설 개선을 통해 안전한 교통 환경을 조성해온 점이 사고 발생 및 사망자 감소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보다 효과적이고 안전한 예방적 조치로 사망사건이 단 한 건도 나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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