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지게 조태식 장인
[세종=일요신문] 육군영 기자 = 전통지게 제작술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무형문화유산으로 보존된다.
세종시는 12일 전통지게 제작기술을 보유한 지게장인을 향토문화유산 제69호로 지정 고시하고, 조태식(67세, 조치원읍 명리) 씨를 보유자로 인정했다.
지게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운반도구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어 쓰던 생활 도구였으나 산업화로 인해 제작기술도 점차 사라졌다.
시는 지게가 단순한 운반 도구를 넘어 조상의 삶의 지혜를 배우고 우리 전통문화와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도구로 가치가 높다고 판단하고 지게 제작기술을 향토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보존하기로 했다.
조태식 장인은 조부 때부터 지게를 제작하던 집안에서 태어나 50여 년간 지게를 만들어 왔으며, 전통지게 제작 방식을 그대로 재현했다.
곽병창 관광문화재과장은 “도시 개발로 사라져가는 관내 문화유산을 발굴,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이번 지게장인의 향토문화유산지정을 계기로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널리 알리고 보존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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