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 ‘궁금한 이야기 Y ’캡쳐
15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Y’ 436회는 절망 끝에서 찾은 점집에서 감금을 당한 여성의 생생한 피해증언을 듣는다.
갓 신내림을 받아 영험하고 비범했다는 무속인 육도령. 은정 씨(가명)는 남편의 외도로 불행한 결혼생활을 하던 중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전화점을 보게 됐다.
거기서 육도령을 처음 만나 그녀의 가족들만 아는 비밀을 단번에 맞추고 자살을 기도하던 순간 문자를 보내 상황을 알아맞히는 등의 행동으로 점점 신뢰감을 갖게 됐다.
그러던 어느 날 부적을 써주겠다며 집으로 그녀를 부른 육도령. 은정 씨는 그날 성폭행을 당하고 자신과 같이 살지 않으면 가족이 다친다며 협박을 당해 육도령에게 잡혀 살게 됐다.
육도령은 날이 갈수록 점점 더 잔인해져 갔다. 두꺼운 끈으로 은정 씨를 묶고, 죽어야 된다며 철사로 목을 조르는가 하면 그녀 허벅지를 칼로 찌르기까지 했다.
그렇게 감금, 폭행, 성폭행을 저지른 날에 어김없이 그 장면을 촬영해 보관해왔다.
그가 잠든 틈을 타 필사적으로 탈출한 은정 씨에게 또 다른 소식이 들려왔다. 그녀가 탈출하고 얼마 후 육도령이 다른 손님을 성폭행하다가 현행범으로 체포되었다는 것.
게다가 경찰에 체포된 후 그에게 당한 피해자가 한두 명이 아니란 사실이 밝혀지기 시작했다.
그는 애가 둘 씩이나 있는 유부남이었음에도 같은 무속인인 옥선녀(가명)도 임신을 시켰다.
육선녀는 아내와 이혼할 거라는 육도령의 말을 믿고 육도령의 아내에게 생활비와 양육비를 꼬박꼬박 보냈다고 한다.
다른 피해자들도 상황은 마찬가지. 피해자 명의로 거액을 대출받아 자신의 신방을 차리는데 사용하기도 했다고 한다.
이에 이번 주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무속인 육도령이 사람들을 어떻게 옭아맸는지, 피해자들의 증언을 따라 면밀히 추적해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