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44곳을 대상으로 ‘핵심인재 관리 현황’을 조사한 결과 별도로 관리하는 핵심인재가 있다고 답한 비율은 30.8%로 나타났다. 2016년 조사결과보다 약 7%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들 기업들이 핵심인재를 관리하는 방법으로는 ‘성과에 따른 개별 인센티브’(50.9%,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높은 연봉’(27.4%), ‘넓은 업무권한 부여’(23.6%), ‘고속 승진’(22.6%), ‘인사고과 가산점’(15.1%), ‘자기계발 등 교육지원’(15.1%), ‘추가 복리후생’(10.4%) 등이 그 뒤를 이었다.
핵심인재가 가장 많은 직급은 ‘과장급’(37.7%), ‘대리급’(26.4%), ‘부장급’(20.8%), ‘사원급’(8.5%), ‘임원급’(6.6%)의 순으로 나타났다. 실무와 중간관리를 담당하는 대리·과장급이 과반 이상인 64.1%를 차지한 것이다.
지난해 11월 고용노동부, 코트라, 산업인력공단 등이 공동 주최한 ‘2018 일본 취업박람회’ 모습. 사진=최준필 기자
기업들은 핵심인재가 퇴사 의향을 밝힐 경우 ‘연봉인상 제시’(50%, 복수응답), ‘승진, 승급 제안’(26.4%), ‘추가 인센티브 약속’(25.5%), ‘직책자 임명 및 업무권한 부여’(19.8%) 등의 조건을 걸며 퇴사를 막는다고 밝혔다.
핵심인재의 역량으로는 ‘책임감’(34%)을 1위로 꼽았다. ‘성실함’(18.9%), ‘소통능력’(12.5%), ‘도전정신’(11.3%), ‘적응력’(5.5%)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또 전체 기업들 중 34.6%는 경쟁사에게 핵심인재를 빼앗겨 본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임민욱 사람인 팀장은 “대부분 기업들이 핵심인재의 중요성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여러 이유로 관리를 못하는 경우도 많다”며 “회사의 현실적인 역량 내에서 해당 인재를 케어 하려는 노력을 보이는 것만으로도 핵심인재 관리가 시작되므로 인재와의 지속적인 소통과 관심을 먼저 실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