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SBS스페셜 캡쳐
24일 방송되는 ‘SBS 스페셜’은 입시 코디 ‘김주영’의 존재 가치에 대해 파헤쳐본다.
한때는 뒤주 책상이라고 불렸던 ‘예서책상’은 이제 없어서 못 파는 인기 아이템이 되었다.
대한민국을 강타한 드라마 ‘스카이캐슬’의 열풍으로 학원가는 지금 입시 코디 관련 문의가 쇄도한다.
김주영 같은 ‘쓰앵님’이 있다면 우리 아이도 명문대에 갈 수 있을까.
대한민국 사교육의 최전선 ‘대치동’은 그 명성에 걸맞게 대로변에서부터 골목 사이사이마다 입시 컨설팅이라는 간판을 내건 학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2014년에 51개에 불과했던 컨설팅 학원은 최근 조사 결과 248개로 눈에 띄게 늘어났다.
대치동 입시 컨설턴트는 코디에 대해 “있을 수 있어요. 근데 절대 못 만나요. 대치동을 이 잡듯이 뒤져도 김주영 못 잡아내요”라고 말했다.
코디가 필요한 데는 공부만 잘해서는 안 되는 현실 때문이다.
내신은 물론 ‘자동봉진(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이라 불리는 비교과 활동까지 챙겨야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있느 ㄴ것.
아이들을 위해 엄마들이 발 벗고 나설 수 밖에 없는데 엄마들도 학생부를 채우기 위해 매일 입시생처럼 살아야한다.
그뿐만이 아니다. 일명 ‘깜깜이 전형’이라고 불리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합격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 보니 정보가 곧 돈이라고 한다.
존재는 하지만 만날 수는 없을 거라는 김주영을 수소문한 지 한 달.
드디어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낸 한 인물이 있었다. 고액 입시 코디에 대해 알려주겠다며 조심스럽게 입을 연 김 원장은 “드라마에 나온 건 빙산의 일각입니다. 전체 윤곽의 1%도 안 돼요”라고 말했다.
입시 전쟁을 치르며 3년 동안 철인 10종 경기를 해야만 하는 아이들에게 입시 코디 김주영은 과연 필요악의 존재인 건지 ‘SBS스페셜’에서 그 질문의 답을 찾아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