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제주 해안가에서 발견된 돌고래 상괭이 사체.[제주해양경찰서 제공]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제주 해안에서 멸종위기 보호종 돌고래인 상괭이의 사체가 잇따라 발견됐다.
지난 26일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40분쯤 제주시 애월읍 하귀리 동귀포구 인근 해안가에서 돌고래 사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돌고래는 몸길이 160㎝가량의 수컷 상괭이로 확인됐다. 불법포획의 흔적은 없었다.
앞서 낮 12시 38분쯤 제주시 외도동 월대천 다리 밑 해안가에서도 몸 길이 140cm 가량의 수컷 상괭이 사체가 발견됐다.
돌고래 사체는 죽은 지 2주가량 된 수컷 상괭이로 밝혀졌다. 불법 포획된 흔적은 없었으나 그물에 쌓여있는 채로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돌고래 국제보호종인 만큼 바다에서 부상당한 것을 발견하거나 조업 중 그물에 걸렸을 때에는 조속히 구조될 수 있도록 해양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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