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ive X에서 선보이는 MR 스포츠존의 농구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두 자녀 밖에 없는 가정이 보편화되면서 부모부터 조부모, 고모, 이모, 삼촌까지 자녀와 조카를 위해 아낌없이 지갑을 여는 식스포켓, 에이포켓 소비가 확산되면서 키즈 고객이 유통가의 큰손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소비 트렌드에 맞춰 유통업계가 키즈 고객을 겨냥해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 체험매장 등 다양한 키즈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롯데백화점 광복점에 신개념 어린이 체험 놀이 공간인 ‘K-live X’가 부산지역에 처음 들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8층 아동복매장에 764㎡(231평) 규모의 ‘K-live X’는 가상현실을 즐기는 어린이 스포츠 체험 공간으로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가 혼합된 ‘혼합현실(MR) 스포츠존’ 7개와 가상의 공간에서 보고, 듣고, 느끼는 ‘가상공간(VR) 어트랙션존’ 4개까지 총 11개 콘텐츠로 구성해 12일 오픈한다.
축구장, 농구장, 핑크퐁 트팸폴린, 비트복싱, 컬링, 바이크레이싱, 사격으로 구성된 MR 스포츠는 별도 장비를 착용하지 않고 자유로운 신체 활동으로 가상현실을 실제와 같이 접할 수 있는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한다.
대형 스크린에서 움직임과 화려한 슛을 보여주는 축구와 농구, 바닷속에서부터 우주까지 모험하는 핑크퐁, 리듬에 맞춰 신나게 타격하는 사운드 복싱, 팀웍을 발휘해야 하는 디지털 컬링, 자전거로 우주까지 달려가는 레이싱, 돔스크린에서 즐기는 사격 등 친구나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스포츠 MR을 선보인다.
또, VR어트랙션존에서는 HMD(헤드 마운티드 디스플레이)를 착용하고 광선검으로 네모난 비트를 깨는 비트세이버, ATV를 타고 레이싱을 즐기는 통통라이더, 모션 체어에 앉아 폭주 부스터가 달린 인력거를 타고 누비는 만리장성 투어, 고층건물 난간에서 외벽을 타고 각종 장애물을 극복하며 고소공포를 체험하는 고공체험 VR 게임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12일 전체 오픈에 앞서 지난달 28일부터 비트세이버, 통통라이더, 만리장성, 고공체험의 VR 어트랙션존을 먼저 선보여 호응을 얻고 있다. 아동, 유아매장에서 상품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해 일평균 100여명의 고객이 이용할 만큼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K-live X’ 이용요금은MR 스포츠존의 경우, 60분/100분 이용시 평일 11,000원/15,000원, 주말 14,000원/18,000원이고, VR 어트랙션존은 1회권/빅3이용권이 평일 4,000원/10,000원, 주말은 5,000원/12,000원에 판매한다.
12일 오픈에 맞춰, 다양한 축하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12일부터 31일까지 통합 이용권 2매 이상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MR 스포츠 100분 초대권을 매일 20명에게 증정하고, 토, 일요일을 제외한29일까지 60분/100분/통합권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10%할인, 16일과 17일에는 룰렛 이벤트를 진행해 초대권, 할인권, 기념품 증정행사와 미니콘서트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 등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광복점 남기대 점장은 “아이들과 부모가 쇼핑도 하고 신나게 즐길 수 있는 차별화 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K-live X매장을 오픈하게 됐다”며, “현실과 가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게임을 통해 경험해 보지 못했던 스포츠 게임과 함께 체력, 협동심, 집중력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신개념 체험 놀이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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