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원희룡 지사가 출근길 여성공직자에게 장미를 건네고 있다. [사진=제주특별자치도]
[제주=일요신문 박해송 기자 =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출근하는 여성 공직자들에게 장미꽃을 건넸다.
원 지사는 축하 메세지를 통해 “제주여성은 제주의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 온 제주의 힘”이라면서 “여성 공직자의 역량을 모아 성평등한 여성친화도시 제주를 만드는 데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성평등정책관 부서를 신설했다”며 “민간과 공공부문의 여성 대표성과 실행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어 “이를 기반으로 도정 전반에 성평등·성인지 정책을 내실화하고 각종 위원회 여성위원 참여율 향상, 여성친화도시 도민참여단 운영, 공공기관 성평등 협력체계 구축 등 일상 속 성평등 문화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뉴욕에서 비인간적인 노동에 시달리던 여성노동자 1만5000여명이 기본권과 참정권 보장을 요구하며 벌인 시위에서 유래됐다. 1975년 유엔에 의해 공식 기념일로 지정됐고 우리나라에선 지난해 법정기념일인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됐다.
세계 여성의 날이 되면 사회 곳곳에서 장미꽃을 주고받는 모습이 연출된다. 이는 1908년 시위 당시 여성들이 외쳤던 핵심 구호가 ‘우리에게 빵과 장미를 달라’였던 것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장미는 는 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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