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최근 아랍에미레이트 샤르자에서 열린 모터쇼에서는 아주 특별한 SUV 한 대가 공개돼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다. 당당한 풍채를 자랑하는 이 SUV의 주인은 ‘석유왕’ 셰이크 하마드 빈 함단 알 나흐얀이었다.
소문난 자동차 마니아인 알 나흐얀은 사우디 국왕에 이어 두 번째로 자산이 많은 부호로, 평소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소장하고 있는 고가의 자동차를 자랑하는 것으로 유명한 인물이다. 이번에 공개된 거대한 이 SUV도 그 가운데 하나다.
알 나흐얀이 직접 디자인한 세상에 하나뿐인 아주 특별한 자동차인 이 SUV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이라고 하면 우선 크기다. 10륜차인 데다 덩치로만 본다면 사실 SUV보다는 트럭에 가깝다. ‘오시코시 M1075’ 군용 트럭에 지프 랭글러의 운전석을 접목해서 제작했으며, 6기통 캐터필라 C15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무게 24톤, 길이 10.8m, 넓이 2.5m, 높이 3.2m로 초대형 크기다. 다만 제작비는 비밀에 부쳐져 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