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대 지역인재 선발 비율 63%…종로학원, 26개 지방 의대 대입 시행계획 분석
1일 종로학원이 전국 비수도권 의대 26개 대학의 모집 인원을 분석한 결과 모집 정원 3542명 중 63.2%인 2238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증원분의 50%까지 대학이 자율적으로 뽑을 수 있도록 허용된 2025학년도와 달리 2026학년도엔 당초 정부가 배분한 대로 2000명 증원이 반영됐다.
분석 대상이 된 26개 의대는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에서 1071명을 지역인재로 선발하겠다고 공고했다. 1년 만에 지역인재전형 선발이 2배 이상 증가하는 셈이다.
수시 전형으로는 2025학년도 850명에서 2026학년도 1759명으로, 정시 전형 선발은 221명에서 479명으로 늘어난다. 비수도권 의대 수시·정시 지역인재 선발 규모가 확대되면서 의대 합격선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00명 증원이 적용된 2026학년도엔 이전에 비해 합격선 하락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은 "2025학년도보다 2026학년도 의대 입시가 더 유리할 수 있다는 관측 때문에 의대 입시 준비에 장기적인 시간을 두고 준비하는 수험생이 늘어날 수 있다"며 "지방 학생의 의대 진학도 매우 유리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정민 기자 hurrymin@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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