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심과 투쟁 경험’ 강조
의협 대의원회는 4월 28일 제76차 정기 대의원 총회를 열고 대의원 투표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김 후보와 이광래 후보로 추려진 투표에는 총 218명이 참여했으며 김 후보는 132표를 얻어 새 의장에 당선됐다.
김 신임 의장은 "앞으로 3년 동안 대의원들의 의견을 잘 반영하고 집행부와 단합해 의료 현안들을 푸는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선이 끝나고도 우리의 상황은 그대로"라며 "의대 증원이란 정책적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의사 생활을 하며 이런 회의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며 "뚝심과 투쟁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집행부와 소통하며 이 난국을 해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강경파'로 분류되는 임현택 회장 취임이 예정된 의협의 투쟁 기조에 적극 발을 맞추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의협이 집행부라면 대의원회는 의협의 사업계획·예결산 심의·정관 개정 등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하는 곳이다.
김 후보는 고려대 의대 졸업 후 서울 구로구의사회장과 서울특별시의사회 부회장 및 대의원회 의장 등을 역임했다. 의협 한방대책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주현웅 기자 chescol2@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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