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오석근)가 주최하고 영화진흥위원회와 전국미디어센터협의회가 공동 주관한 ‘시민영상문화제전’이 지난 16일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에서 전국 각지에서 모인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2015년 ‘한국영상문화제전’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된 시민영상문화제전은 올해로 4회째를 맞는 대표적인 시민영상문화축제다.
작년 12월 순천, 진주, 강릉, 서울, 천안 5개 권역에서 진행되었던 예선에 이어 본선 진출 작품 상영 및 시상을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권역별로 진행됐던 지역영상제에서는 35개 센터, 416명의 시민영상제작자 및 지역미디어센터 관계자가 참여하는 성과를 이뤘다.
시민영상문화제전의 권역별 예선 출품작 282편 중 심사를 거쳐 선정된 본선 진출 작품 15편은 3개 섹션 △영화의 힘 △당신이 사는 세상 △나를 기다리는 시간 부문으로 상영했다.
시상식에서는 약 17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영상 최우수상(1점)과 각 부문별 우수상(3점), 미디어센터 대상(1점) 총 5개 부분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수상작으로 본선에 진출한 전국 15개 작품 중 △최우수상(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상)은 대안학교 학생들이 경험한 고민과 걱정의 과정을 진솔하게 그린 문준현 감독의 ‘자유의 꽃’, △그린부문 우수상은 청소년들만의 재기 발랄함이 온전하게 표현된 뮤지컬 형식의 작품인 하성진, 이하영 감독의 ‘토마토’, △블루부문 우수상은 주거 문제라는 사회적 이슈를 극영화로 그려낸 이범기 감독의 ‘원룸’ △실버부문 우수상은 시각장애인이 사회와 소통하는 모습을 담아 낸 김희수 감독의 ‘우리는 느낌으로 본다’가 수상했다.
작년 한 해 동안 지역 영상문화 활성화를 위해 힘써 온 미디어센터에게 수여되는 미디어센터 대상은 진주시민미디어센터가 선정되어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5개 권역의 예선과 본선으로 치러진 이번 시민영상문화제전은 지역 내 시민영상제작자들과 보다 더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됐다.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이자 지역영상문화진흥소위원회 위원장인 김현정 위원은 “앞으로도 다양한 지역영화문화 활성화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의 영화문화 성과를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교류의 장을 마련하는데 영화진흥위원회가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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