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췌장 파열 폭행 사건’ 반박 청원글 캡쳐
20일 방송되는 MBC ‘실화탐사대’는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는 폭행 사건을 다룬다.
지난달 국민청원에 ‘췌장 파열 폭행 사건’이 올라와 전 국민의 공분을 샀다. 이종격투기를 몇 년 동안 배운 학생이 아들을 무릎으로 걷어차 췌장이 파열됐다는 내용이었다.
어머니는 가해학생의 아버지가 권력 있는 고위직 공무원이어서 재판 결과가 부당하게 나왔다며 아들의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 글이 급속도로 퍼지자 가해학생 아버지는 하루 만에 반박 청원글을 올렸다.
그는 자신이 고위직 공무원도 아니고 피해자 측 청원글은 사실이 아닌 게 많다고 반박했다.
피해자 민섭이를 폭행해 췌장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입힌 가해자는 어떤 학생이었을까.
제작진은 취재 중 그의 친구들에게서 뜻밖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가해학생의 폭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것이다.
우발적으로 벌어진 사건이라는 가해학생 아버지의 말과 달리 상습적인 폭행 문제로 이미 학교폭력위원회도 여러 번 소집된 전적이 있다고 한다.
췌장 파열이라는 상해를 입어 평생을 후유증을 안고 살아가야 할 민섭이.
가해학생 아버지는 무엇이 억울해 반박 글을 올린 것일까. 그 이유를 듣기 위해 제작진은 끈질긴 추적 끝에 가해자 아버지를 만날 수 있었다.
오늘(20일) 방영되는 실화탐사대에서는 뒤늦게 알려져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산 췌장파열 폭행사건의 진실을 파헤쳐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