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충남도지사가 푸른산악회 보령등반대회의 산행에 앞서 인사를 하고 있다. 양지사의 오른편에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 이영우 ,김한태 충남도의회의원
[보령=일요신문] 이상원기자 =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환경문제를 생각할 때 보령지역의 뜨거운 감자로 부각된 보령발전본부의 노후 발전기 폐기가 발전소 종사 직원들의 전출과 지역경제 등에 미칠 영향을 따져 볼 때 마냥 환영만 할 일은 아니다.
23일 오후 200여 명이 참가한 푸른산악회 보령 등반대회에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와 함께 산행 차 보령에 온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노후 발전기 폐쇄에 따른 대체 발전소의 대안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서 “보령화력(발전본부) 1-2호기가 35년 정도가 돼서 조기 폐기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폐기를 할 경우 일자리를 잃을 가능성이 있기에 친환경발전소로 전환하는데 독려하고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 정부는 최근 불거진 미세먼지 등으로 노후 발전소 폐기라는 원칙만 세워져 있지 폐기 후의 지역 대안이 미미한 것이 사실이다.
보령발전본부의 폐기 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소 전환이 어려운 것은 전체 전력이 남는 현실에 정부의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들지 못하기 때문이다.
때마침 보령을 찾은 양승조지사와 나소열 부지사는 보령지역의 염려를 분명히 인지한 채 폐기와 동시에 친환경발전소로의 전환을 말함에 기대와 환호를 받았다.
한편 나소열 문화체육부지사는 ‘노후 석탄화력발전소 조기 폐쇄 태스크포스’(TF)단장으로 있으면서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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